조국, 경기 평택을 재선거 출마 선언…"與 무공천이 책임정치"(종합)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민주개혁 진영 확실한 승리 가져올 것"
"민주, 마땅한 사람 없어 보여…단일화 안 되어도 내게 표 줄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4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장성희 장시온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출사표를 냈다.

그는 "이제 '국민의힘 제로'와 '부패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을 내딛는다"며 "6월 3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의 13번째 국회의원이 돼 집권 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며 "개혁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막고 내란 이후 대한민국을 위한 입법과 정책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더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평택을을 출마지로 택한 배경에 대해 "일찍부터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상위 목표는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드는 것임을 반복해 밝혀왔다"고 했다.

이어 "동시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곳에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 역시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면서 "평택을 출마는 정치인이 된 후 줄기차게 역설해 온, 이 같은 저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원칙과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평택시민과 국민에게 세 가지를 약속한다면서 △국민의힘 제로 △삶의 질 1위 도시인 평택 △큰 정치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그중 '국민의힘 제로'에 대해 "평택을은 19·20·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한 곳으로 민주개혁 진영에게 험지 중 험지"라며 "또 지금 이곳에는 친윤(친윤석열) 부정선거 음모론자이자 내란피의자인 황교안 씨가 깃발을 들었다. 그는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전한길 씨가 주도한 극우 집회까지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옹호 정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을 회복하겠다고 3선 국회의원인 유의동 예비후보를 비롯한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면서 "감히 말한다. 저 조국만이 유일하게 이러한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큰 정치'에 대해서는 "저는 평택에 연고가 없으나 평택을 도약시킬 비전과 정책, 실행할 능력은 누구보다 앞선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중앙정치에서 평택의 목소리를 키우겠다. 평택의 현안이 곧 국가적 과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평택 시민들께서 조국을 선택해주시면 반드시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 반드시 평택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큰 정치인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4 ⓒ 뉴스1 이승배 기자

평택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병진 전 의원이 지난 1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벌금 700만 원)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선거 대상이 된 곳이다.

재보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19대부터 21대까지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한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출신인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까지 뛰고 있다.

조 대표는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김재연 상임대표와의 단일화 여부에 있어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진보당으로부터 선거연대에 대한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따라서 논의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재선거에 귀책 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무공천 원칙이 맞는다고 본다"며 "그게 책임정치의 원칙"이라고 했다.

다만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미 '모든 지역 공천'을 선언한 상태다. 조 대표는 "5자 구도가 되든 6자 구도가 되든 경쟁을 통해 이길 것"이라며 "선거연대를 생각하면서 출마 선언을 한 것도 아니고 선거연대를 생각하면서 앞으로의 선거 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어떤 분을 내세울지는 모르겠다"며 그러나 "누가 되든 유 전 의원을 꺾을 사람이 누구냐고 하면 민주당에 마땅한 사람이 없는 걸로 보인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와 함께 "어부지리로 국민의힘이 당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보 진영 간) 단일화가 안 된다 해도 유권자 스스로 평가하고 판단해 제게 표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누가 후보로 나와도 "제가 이겨야 되겠다"며 "계획대로라면 한 달이나 한 달 반 전에 (출마) 선언을 하려 했는데 민주당에서 합당 제안을 하면서 당의 모든 스케줄이 어그러졌다"라고도 했다.

조 대표는 어느 곳보다 평택을이 험지라고 강조하며 "제 몸으로 뛰어서 이길 것이다. 저는 조직이 없다"며 "제 개인이 불꽃을 피워 이길 것이다. 마지막에 3표 차로 이길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후 평택을 공식 방문해 살 집, 사무소를 다 구할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은 조만간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출마지 중 하나로 거론된 추미애 민주당 의원(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역구 경기 하남갑에 대해서는 '귀책 사유가 있고 국민의힘 후보가 있을 때 내가 나서야만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요건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부산시장 후보)의 지역구 부산 북구갑에 대해서도 동일한 이유를 들며 "제 고향인 부산에 애착이 있고 여론조사에서 제가 좋게 나오기도 했지만,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재보선이 난 지역이 아니어서 제가 가는 게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