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SNS 논란에 "참을 수 없는 손가락의 가벼움"
룰라 '이스라엘' 규탄 영상 삭제 등 SNS 논란 지적
"대한민국 외교사 한 획 그을 역대급 외교 대참사"
- 김정률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참을 수 없는 손가락의 가벼움, 언제까지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돼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엑스(X·구 트위터)에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이스라엘 규탄 발언 영상을 공유한 후 삭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진이 합성이 아니라, 실제 캡처 사진 맞느냐"며 "이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공유한 것은 어떤 의미인지, 또한 급히 삭제했다면, 그 이유와 경위는 무엇인지, 청와대는 일말의 거짓도 없이 해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것을 묻는 이유는 이 대통령의 최근 이스라엘 관련 발언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함이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의 SNS 계정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가를 따지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의 SNS 게시글은 전 세계인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 기조이자 방침으로 여느 정책보다도 더 중요한 국가기록물에 해당된다"며 "특히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에 관한 게시글은 외교라인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작성하고, 관리돼야 한다. 아무 때나, 아무 글이나 즉흥적으로 작성했다가 삭제해도 되는 계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군 추정 인물들의 살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묻는 것은 '보편적 인권'의 가치가 아니라, '어째서 대통령 SNS에 가짜뉴스 영상이 올라가게 되었는가'"라며 "대통령이 가짜뉴스에 소위 낚인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의구심을 풀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술 더 떠서 어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글을 두고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발언이었다고 찬양했는데, 우리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무지성적인 아부와 궤변이 아닐 수 없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SNS에 가짜뉴스를 올렸다가 타국 정부로부터 규탄 발언을 들은 것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역대급 외교 대참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X를 통해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인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전쟁은 부인되는 것이 우리의 헌법 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대한 발언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군 관련 영상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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