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맘대로 하라면 靑 남겠다…정청래 만날 계획? 아직은"

한동훈 "왜 나를 피하냐"→河 "나갈 생각 없는데? 나가면 그때"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진행된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데이터·반도체·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산업별 실행 전략을 통해 AI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규제 개선과 투자로 민간 중심의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2026.4.10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한다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아닌 청와대에 남는 것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은 청와대에서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싶다"며 '당분간'이라는 표현을 사용, 출마 여지를 남겼다.

하 수석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북구갑에 나가냐 안 나가냐"고 묻자 "대통령이 일을 열심히 하라고 했으니까 일을 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속마음은 뭐냐"고 묻자 하 수석은 "당분간은 청와대에 남아 집중해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참모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 대통령이 '네가 결정해라'고 할 수도 있고 국익에 가장 부합되는 것을 택해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만약 대통령이 '하 수석 마음대로 하라'고 할 경우에 대해선 "저는 남는 것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성장엔진으로서 지금 부산이 많이 쇠락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제 기준은 청와대에서 하고 있는 국가전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익은 또 다를 수도 있어 대통령께 의사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8부 능선은 넘었다"며 하 수석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에는 "민주당 나름의 80%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지난 목요일(8일) 이후 따로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가 이번 주에 하 수석과 만날 것이라는 말에는 "정무수석을 통해 연락을 줄 수는 있겠지만 현재 계획은 없다"며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하 수석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도 하정우도 왜 나를 피하는지 모르겠다"며 북구갑에서 대결하자고 손짓한 것에는 "출마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다"며 "후보가 확정된 뒤 고민해 볼 문제이지 지금은 제 일에 집중하고 있기에 고민할 사항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