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구시장 추가 경선 없다"에 주호영 "나, 이진숙과 3인 결승전 해야"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컷오프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6.4.8 ⓒ 뉴스1 신웅수 기자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컷오프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6.4.8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처음부터 다시 할 생각 없음을 분명히 하자 자신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당 후보 사이의 3인 결승전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13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실시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자신이 1위, 이진숙 전 위원장이 2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는 지금 진행 중인 '6인 경선'만으로는 본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이 민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는 국민의힘이 당연히 이기는 곳이 아니라 민심과 동떨어진 잘못된 공천, 억지 공선을 하면 민주당에 내줄 수도 있다는 경고"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특히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티기가 아니라 바로잡는 일"이라면서 "당이 살고 대구를 지키려면 지금이라도 틀을 깨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길은 "이제라도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든지, 아니면 홍석준 후보 제안처럼 최종 경선 승자와 저, 이진숙 후보가 다시 한번 경쟁해 대구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종 후보를 세우는 것"이라고 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같은 날 "당헌·당규와 그간 공천 진행 과정에 비춰볼 때 추가 경선 도입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은 만큼 주 의원은 최종결승전을 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여론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진숙 전 위원장도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추가 경선이 힘들다면 최종경선을 도입해야 한다며 당을 압박하고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