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경기·부산 후보 속속 확정…野 공천 난맥에 허우적
국힘, 전국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 8곳만 후보 확정
민주는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 등 주요 지역 공천 끝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등 여권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가 속속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공천 난맥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후보 '재재공모' 여파로 아직 당내 경선을 진행 중인 데다, 다른 주요 지역에서도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채 잡음을 이어가면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기준 전국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가운데 인천·대전·울산·세종·강원·충남·경남·제주 등 8곳만 후보를 확정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의 가늠자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해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와 부산 등 총 10곳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경기지사 후보에 추미애 의원을, 전날(9일)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각각 확정한 바 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9일 확정됐다.
다른 지역도 결선만 앞두고 있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곳곳에 암초가 놓여 있다.
당장 경기지사와 전북지사의 경우 이날부터 사흘간 추가 공모를 실시한다. 이 때문에 경기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낸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추가 공모 계획을 두고 공개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대구시장 또한 대진표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항고를 제기했다.
주 의원이 항고심 결과를 본 다음 무소속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공언한 만큼, 당 안팎에선 보수 텃밭인 대구도 자칫 여권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주 의원의 항고가 받아들여진다면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경선을 처음부터 치러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또 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까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보수 진영 후보만 3명이 참여하는 '4파전'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저를 지지했던 대구 시민들의 표가 현재 경선을 치르고 있는 나머지 6명 후보에게 가지 않았다"며 "제가 포함됐던 모든 여론조사에서 저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경선의 경우 이날 2차 토론회를 갖고 오는 16~17일 본경선을 치른 뒤 18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부산시장 선거도 전날부터 양일간 본경선을 거쳐 11일 최종 후보를 정할 예정이지만, 서울과 부산 모두 추가 공모 등 공천 잡음에 휩싸이며 민주당에 비해 일정이 밀리게 됐다는 평가다.
s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