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전해철·김용에 조국까지…범여권 안산갑 보궐선거 경쟁 치열

친명 핵심 김남국, 안산갑 출사표… 원조 친문 전해철도 출마 예고
李 최측근 김용 출마설도 꾸준…조국 대표 출마지역에도 관심집중

김남국 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김용민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4.9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이승환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안산갑 보궐 선거가 범여권 주요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전해철 전 의원에 더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까지 주요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 정부와 당, 국회를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 실무형 후보로서 안산의 해묵은 현안들을 책임 있게 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변인은 원조 친명 핵심 인사들을 일컫는 '7인회'로 분류된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안산 단원을에서 당선됐다가 가상자산 논란으로 22대 총선에선 불출마했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이른바 '현지 누나'(김현지 1부속실장) 논란으로 사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의 출마설도 꾸준히 거론된다. 이번 22대 국회에서 대출 사기 혐의 등으로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양문석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산갑 지역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적었고, 한준호 의원도 "김용 선배의 몫"이라고 가세하기도 했다.

김 전 부원장도 지난달 9일 유튜브 채널에서 "가능하면 활동했던 경기에서 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부원장은 안산갑과 함께 경기 평택을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있어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은 걸림돌로 남아 있다.

'원조 친문(친문재인)' 전해철 전 의원도 오는 13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전 전 의원은 안산 상록구갑에서 3선을 지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도 지냈다.

그러나 전 전 의원에 대해선 친명계를 중심으로 비토론이 적지 않다. 친명계에선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당시 전 전 의원의 행보에 대해 문제삼고 있다. 장철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 전 의원의 출마설을 거론하며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중해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의미 없는 편 가르기를 멈춰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안산갑은 험지 출마를 선언한 조 대표의 출마 예상 지역 중 하나다. 조 대표는 전날 경남 창원을 찾아 "보통의 시민들이 봐서 제가 쉬워 보이는 곳을 택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지역은 택하지 않겠다"며 호남 지역 재보선 출마를 배제했다.

대신 조 대표는 험지의 예시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을 언급하면서 수도권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대표는 다음 주에 출마지역을 밝힐 예정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