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선원 "국정원 '리호남 필리핀 부재' 재확인…국조서 논의"

국정원 "쌍방울 사건 내부자료 수사·재판서 상당수 누락"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3.5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박기현 손승환 장성희 기자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이재명 당시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 관련 방북 비용 70만 달러를 받았다는 북한 대남공작원 리호남이 돈을 받은 현장에 없었다는, 이른바 '리호남 필리핀 부재론'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리호남이 필리핀에 없었다'고 국회 보고에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전체회의에서) '리호남이 필리핀에서 열린 2019년 7월 아태평화국제회의 참석을 안 했다는데 확실하냐'고 물었다"며 이런 국정원 답변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종석 국정원장은 "리호남은 2019년 7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에게 일생일대 최대의 임무를 부여받고 제3국에서 그 임무를 수행했다. 그 임무를 마치고 중국으로 들어갔다"고 답했다.

이어 "이 과정에 자신의 실제 여권을 갖고 출입 기록을 남긴 점과 이에 대한 보강 진술까지 확보돼 리호남이 필리핀에 없었다는 점에 대한 확인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그 외에는 현재 국정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그쪽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정원의 '리호남 필리핀 부재' 관련) 답변이 재확인되고 더욱 강화된 것"이라며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선 리호남이 (2019년) 7월 23일부터 본인 여권을 사용해 현지에 체류했고 중국에 들어간 것이 7월 27일까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 마닐라, 아태평화회의 기간 중 모두 어느 나라 어느 곳에 있었다는 것이 이미 확인됐고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리호남의 지휘 상관인 김영철 지휘로 일생일대의 최대 미션을 받고 베트남에 가 있었기 때문에 그 날짜에 필리핀에 가서 돈을 줄 수 없고, 그다음은 중국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호남이 대북사업가 안부수 씨에게 돈을 받아 갔다는 건 "근거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국정원도 이날 언론 공지에서 "국정원은 지난 3일 국조특위 기관 보고에서 밝혔듯 2025년 특별감사 등에서 그동안 검찰이나 법원에 제출되지 않았던 '2019년 7월 당시 리호남의 필리핀 부재'를 입증하는 내부 자료를 확인했다"며 "쌍방울 사건을 균형 있는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국정원 내 자료들이 수사·재판 과정에 상당수 누락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정부 소속 국가기관으로 국조특위를 포함해 국가기관의 법령에 따른 요청에 지속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