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울시장 후보들 "李정부 성공 뒷받침 적임자"…정원오엔 견제구
본경선 3인 합동연설회…정원오 "상대 후보 아닌 시민 불편과 싸울 것"
정·전현희 "한강벨트 승부처" 보수표심 공략…박주민 "민주당다움 승부"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전현희·박주민 의원과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기호순) 5일 합동 연설회에서 보수화된 서울 표심의 해석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단상에 오른 정 전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대 승부처인 한강 벨트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저 정원오는 그 어려웠던 지난 지방선거,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한강 벨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보증할 수 있는 확장성 있고 포용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오세훈 시장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당원동지 여러분은 분명히 알고 있다"며 "오세훈 10년 실정에 마침표를 찍을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했다.
전현희 의원도 "강남의 벽을 넘을 수 있는 후보, 실제로 승리를 증명해 낸 후보, 진정한 필승 후보"라며 "보수화된 서울에서 민주당 서울시장의 승리를 위한 핵심 키는 강남 3구"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역시 내란이라는 중대한 변수 속에서도 강남 3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고, 그 결과 서울 1대1 구도에서 사실상 패배했다"며 "강북의 인구는 줄어들고, 강남 3구의 인구와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의미 있는 득표를 만들지 못하면 다시 패배한다"고 했다.
반면 박주민 의원은 두 후보를 겨냥해 "강남에서의 득표력이 어떻다, 중도층의 표가 어떻다. 서울시민은 보수적이니 어떻다 그래서 민주당다움이 옅어야 이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은 모두 민주당다움으로 무장한 강한 분들"이라며 "찬란한 역사와 성과들이 있는데 민주당은 약하다고 하시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세 후보는 자신이 이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는데도 주력했다.
정 전 구청장은 "제게 서울시장은 대권을 향한 징검다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든든한 돌다리"라며 "일 잘하는 대통령이 인정한, 일 잘하는 서울시장 후보 '매우 만족' 정원오가 천만 서울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과 일해 온 박주민, 이제 서울을 위해 싸우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정책이 서울에서 충실히 이행해 주택이 삶의 기반으로 되돌아오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전 의원은 "누구나 이재명을 말한다. 정책에도 공약에도 이재명은 없지만, 오로지 선거를 위한 홍보물 속에만 등장하는데 무늬만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아닌가"라며 "대통령인 현재의 이재명이 아닌, 힘들고 어려울 때 이재명과 누가 함께 했는지를 봐달라"고 했다.
이른바 '명픽'으로 꼽히는 정 전 구청장을 겨냥해 "토론을 기피하고 책임을 회피해 검증이 안 된 불안한 후보는 필패 후보"(전현희), "본선 승리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충분히 검증된 정책과 자질로 만들어질 것"(박주민) 등 견제구도 계속됐다.
정 전 구청장도 이를 의식하듯 "이번 선거는 상대 후보와 싸우는 게 아니라 서울 시민의 불편과 싸우는 과정"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은 7~9일 치러진다.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17~19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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