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4·3 왜곡 있을 수 없다는 장동혁, 말·행동 똑같았으면"

"광주 가면 5·18 헌법 수록, 제주 오면 4·3 공감 발언"
김관영 제명 가처분 신청엔 "사법부가 알아 판단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입장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오미란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왜곡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말과 행동이 똑같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를 겨냥 "광주에 가면 5·18 헌법 수록을 찬성하고 제주에 오면 4·3의 아픔에 공감하는 발언을 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장 대표가 '4·3 관련 재산 피해에 대해서도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4·3의 아픔에 같이 공감하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면 사소한 꼬투리는 안 잡으리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소멸시효 폐지 특례법 등을 조속히 처리하고, 당에 제주지원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통곡의 세월을 마르지 않는 눈물로 한해 한해를 보내셨을 제주도민들의 깊은 슬픔에 민주당이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4·3 영령의 숭고한 희생 앞에 역사의 후예들로 부끄럽지 않도록, 후세대에게 다시는 이런 비극 일어나지 않도록 법·제도적 장치를 통해서 4·3의 비극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고귀한 희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김관영 전북지사가 당을 상대로 제명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에 대해선 "사법부에서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