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제주 4·3 추모는 우리 몫…역사왜곡 있을 수 없어"

"희생자 보상 필요…피해 입증·범위는 추가 논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오미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제주 4·3 사건 제78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4·3의 기반 위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로서는 4년 만의 참석이다.

그는 "역사적 진실은 어느 한 시점과 어느 한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사실에 의해 역사적 사실이 검증 받고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건 가능하겠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왜곡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 4·3 왜곡 논란이 일었던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데 대해서는 "건국전쟁을 관람한 것과 왜곡의 문제는 다른 문제"라며 "역사적 사실은 새로운 검증과 새로운 기록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왜곡이 용인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제주4·3특별법)' 개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4·3 관련 재산 피해에 대해서도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피해 입증 방법이나 보상 범위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이어진 무력 충돌·진압 과정에서 최대 3만여 명(정부 추산)의 주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올해 추념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들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