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미스터 칸쿤' 정원오, 서울시청 아닌 서울구치소 갈 수 있어"

의원총회서 "민주당 달달하게 칸쿤 다녀온 사람 지키겠다는 게 짠해"
"누가 경유지서 2박하고 스노클링 하나…동행직원 승진도 파격·이례적"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의혹 관련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홍유진 박기현 기자 =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멕시코 칸쿤 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연일 제기하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달달하게 칸쿤 한 번 다녀온 사람을 지키겠다고 하는 게 한편으로 짠하기도 하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미스터 칸쿤' 지키자고 자신들의 체면까지 깎아 먹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의 칸쿤 출장은 크게 세 가지의 문제점이 있다"며 △왜 칸쿤이었어야만 했는가 △공문서 조작 의혹 △인사 문제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 전 구청장 측에서 칸쿤을 경유지라고 설명하는데 누가 경유지에서 2박을 하느냐"라며 "같이 간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스노클링했다는 얘기도 제가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칸쿤을 포함한 이 일정에 성동구에서는 두 명 갔는데 1인당 1500만 원, 총 3000만 원의 예산을 들였다"며 "이게 민선 8기까지 쓴 예산 중에 가장 많이 쓴 예산이다"라고 강조했다.

공문서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요구해서 처음 받은 공문서에는 심사위원들의 사인이 전혀 없는 상태였는데 나중에 받은 자료에서는 서명이 기재돼 있었다"며 "사후적으로 사인을 했단 소리인데 이것은 윤리적,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라 허위 공문서 작성죄로 따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구청장 측이나 민주당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설명 자체를 피한다"며 "대응 안 하면 정 전 구청장은 서울시청이 아니라 서울구치소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정 전 구청장과 동행한 공무원이 파격 승진했다고 한 기존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는 "'다'급에서 '가'급으로 2년 반 만에 승진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행정 경험이 많은 선배 의원은 아실 것"이라며 "정말 파격적이고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