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섭 윤리위 제소 검토 …金 "3관왕, 제소 대상은 민주당 의원들"

"미스터 칸쿤 지키겠다며 국회의원 품격 스스로 떨어뜨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의혹 관련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자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윤리위 제소 예고에 "민주당 인사들의 성비위에 비겁하게 침묵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윤리위를 운운한다"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정원오 측이 고발하고, 민주당 당대표도 나서서 고발한다 하더니, 이제는 저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까지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원오 칸쿤 출장' 의혹 제기 한 번으로 삼관왕을 달성했다"며 "이렇게까지 다들 광역으로 급발진하는 것을 보니, 제가 민주당 DNA 깊숙한 곳의 가장 불편한 무언가를 건드린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칸쿤 출장에 동행한 여직원의 성별이 남자로 둔갑되어 있었다는 의혹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이 자료 제출 요구했음에도, 성동구는 성별만 딱 가려서 제출했다"며 "성동구가 칸쿤 출장 이후 해당 서류의 서명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이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이라면 마땅히 분노해야 할 일 아니냐"며 "민주당은 '미스터 칸쿤' 지키겠다고 국회의원의 체면까지 버릴 셈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 인사들의 성비위에 비겁하게 침묵하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윤리위를 운운하느냐"며 "국회 윤리위의 제소 대상은 국회의원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는 민주당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 세금으로 달달하게 칸쿤 다녀온 사람이 뭘 자랑이라고 다들 이러시냐"고 덧붙엿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