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부겸 지지'에 국힘 부글→"설마" "노망" "총리 노리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자 국민의힘은 당권파 비당권파를 가리지 않고 격앙된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홍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SNS에 "후임 대구시장은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뜻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지지한 것이지 민주당을 지지한 건 아니다"라며 대구 발전을 위해 민주당의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이 됐으면 한다고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5월 21대 대선에서 홍 전 시장으로부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미국 하와이까지 갔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던 국민의힘 당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당 대표 2차례, 대선후보까지 지낸 분인데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냐, 안 하리라 믿는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친한계 반응은 더 격렬했다.

진종오 의원은 SNS를 통해 "노망난 정치인의 말로" "국민의힘이 자신을 대선 후보로 안 해줬다고 밑도 끝도 없이 뒤끝 작렬" "제발 정계에서 은퇴해 노년을 보내라"며 거칠게 홍 전 시장을 비난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 국무총리를 노리고 지지선언한 것 같은데 과연 김부겸에게 도움이 될까"라며 홍 전 시장을 향해 강한 견제구를 뿌렸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