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광한 "지난 주말 만난 이진숙 감정 격앙…'여의도로' 꺼내기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됐지만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는 어깨띠를 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대구 동구 불로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SNS 갈무리) ⓒ 뉴스1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됐지만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는 어깨띠를 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대구 동구 불로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엉킨 대구시장 후보 경선 실마리를 풀기 위해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게 국회의원 재보궐 출마 의사 타진을 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정치를 좀 하는 사람들 사이에 '이진숙 위원장 같은 분이라면 여의도로 와 과도하게 힘이 쏠려 있는 민주당에 대한 견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이 전 위원장이 활약할 무대는 대구시장보다는 여의도가 더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지난 토요일(3월 28일) 이진숙 위원장을 찾아가 2시간가량 이야기를 했다"며 "하지만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것에 대한 감정적 상태가 정리되지 않아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기가 조금 어려웠던 점이 되게 아쉬웠다"고 했다.

즉 "그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이 문을 딱 닫고 있어 엄청 답답했다"는 것.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은 여의도로 와 좀 더 당을 위한 역할과 활동을 해주셔야 한다"며 따라서 "대구 보궐선거 출마가 맞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금 상황이 많이 꼬여 있지만 오늘 출범하는 박덕흠 공관위가 지혜롭게 잘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100% 만족하는 결론을 내는 것 쉬운 일이 아니기에 다수가 공감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라고 기대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제라도 장동혁 당 대표는 빨리 태 수습을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장 대표는 대구시장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요구하는 등 대구시장 출마 뜻을 굽히지 않았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