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6전7기 적극 지원"…오중기 "이기는 선거 꼭 해볼 것"

오 후보 "경북, 대구 김부겸 출마에 불붙어…지역주의 해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환영식에서 오 후보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6.4.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장시온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자당 경북지사 단수 후보로 결정된 오중기 전 경북도당위원장에 대해 "6전 7기 도전정신으로 다시 출전하는 오 후보를 경북도민도 마음을 열고 봐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라며 "당에서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백배 더 열심히 해서 이기는 선거를 꼭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오 후보 환영식에서 그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민주당은 경북지사 후보로 서슴없이 오 후보를 결정했다. 이토록 자격이 넘치는 후보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달 27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북지사 단수 후보로 선정됐고 이는 30일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됐다.

정 대표는 "오 후보는 이번이 경북지사 3번째 도전, 국회의원은 출마해서 4번 떨어졌다. 이번이 7번째 도전"이라며 "지역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국가균형발전 가치를 누구보다 선명하게 실천해 온 준비된 후보"라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대한민국은 경북의 아들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품었다. 이제 경북의 아들 오중기를 안아달라"며 "6전 7기는 고단한 과정이었다. 경북도, 오중기도 웃고 대한민국이 이제 지역 구도는 깨졌다는 말을 외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오 후보의 특별한 희생을 민주당이 잊지 않고 뛰는 길에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역 국회의원 반반지원단의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경북이 오랫동안 지도자가 고정돼 있고 고정된 지도자는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온 게 없다"며 "이 대통령 고향이 경북인데 걸맞은 발전과 변화가 절실한 시기다. 지역주의라는 철벽같은 잘못된 관행에 헤매고 있지만 이번만큼은 새로운 방법, 가치를 갖고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지도 방침이 잘 구현될 도정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경북이 늘 광역정치를 보면 소외되고 경쟁 구도가 세워지지 않아 힘들었는데 이번에 대구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하며 불이 붙은 것 같다"며 "이번 선거로 지역주의 해체의 큰 틀과 이재명 정부가 하려는 대구·경북 통합도 제대로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 입장에서 경북은 때론 버려진 땅처럼도 보이지만, 정청래 대표가 많은 애정을 쏟아주고 최근에도 경북에 다녀가고 며칠 뒤에도 가는 것으로 안다"며 "대표도 이렇게 뛰는데 전선에서 뛸 출마자는 열배 백배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 험지' 경북에서 승리할 전략을 묻자 "본선거 전 여론 지표상으로 10%(포인트) 안에만 따라붙으면 본선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도시인 포항, 구미 등은 상당한 변화가 있다. 어려운 숙제인 울진 등은 해결책은 하나밖에 없다. 나가서 대화하고 설득하고 그런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환영식을 비롯해 영남권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경남의 김경수(경남지사 단수후보)'를 필두로 과거 부·울·경 광역단체장을 석권한 2018년 'PK(부산·경남) 압승'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대구시장 출마 선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끈질긴 설득이 있었다.

부산에선 각종 여론 조사상 우세 흐름이 보이는 전재수 의원이 2일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전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간 경선이 진행 중이다. 울산시장도 김상욱 의원이 여론 조사상 대체로 우세한 분위기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