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국 'FXXX', 내게 욕?…한번 붙자"→ 曺 "착각도 참, 내 출마지로 오든지"
군산 아산 부산 평택 저울질 曺 "4월 15일쯤 확정"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시동은 먼저 한 전 대표가 걸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8일 밤 쿠팡플레이어 SNL시즌8에서 조국 대표를 향해 "쭈뼛거리지 말고 만나자"라며 "저는 피할 이유가 없는데, 그분이 피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조 대표가 (SNL에) 나오면 저하고 한 번 맞서볼 자신이 있는지 물어봐 달라"고 도발했다.
이에 조 대표는 그날 늦은 밤 직접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자신의 SNS에 영국 여가수 릴리 앨런이 'FXXX YXX'(엿 먹어라)를 부르는 영상을 "차별과 혐오 반대의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는 설명과 함께 올렸다.
그러자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한 전 대표의 '도망가지 말고 한번 붙어보시자'라는 말에 조국 대표가 아주 많히 긁혔나 보다"며 "아무리 그래도 공당 대표가 'FXXX YXX'라는 욕을 할 수 있냐"고 했다.
한 전 대표도 30일 오후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조 대표가 굉장히 센 욕을 했다"며 "저를 향했다, 아니면 자기 공천을 배려하지 않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했다는 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그런 욕은 트럼프도 안 한다"며 "재밌자고 한 말이다. 예능은 예능이니 너무 화내지 마시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3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 인터뷰에서 "릴리 앨런은 제가 좋아하는 가수로 노래 내용을 보면 혐오와 차별에 대한 강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노래"라며 "이를 가지고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 한동훈 씨가 그렇게 해석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다"고 꼬집었다.
즉 "정치를 포함한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한동훈 씨가 어디에 출마하든 관심 없고 그의 출마에 따라 제가 선택할 이유도 없다"며 "제가 선택한 뒤 한동훈 씨가 오면 대응해 드리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른바 '육산일평'(안산 군산 아산 부산 울산 광산 평택)에서 재보궐 선거가 확정 또는 열릴 것으로 보이는 것과 관련해 "제가 어느 산을 탈까, 혹은 연못에 들어갈지는 4월 15일쯤 확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측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는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 경기 평택을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요구하는 것을 조 대표에게 길을 열어주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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