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천안함 16주기, 희생 잊지 않겠다"…국힘 '北소행' 강조

민주 "보상·예우 최선"…국힘 "역사부정 정치 미래 없어"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6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천안함 유가족들이 추모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6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여야는 26일 천안함 사건 16주기를 맞아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국민의힘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강조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보훈에는 분야도 여야도 없다"며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억한다"며 "보상과 예우에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추모 위령제엔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2016년 서해 수호의 날이 제정된 뒤 해군 주관 위령제에 국방부 차관이 처음 참여한 사례"라며 "공동체를 위한 헌신을 존중하고 예우하고자 하는 이재명 정부의 보훈 철학"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대한민국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희생을 기리고 보상하는 일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과 대립으로 인한 희생이 없도록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책무 또한 시대적 숙명"이라고 밝혔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을 지키겠다는 사명 하나로 끝까지 나라를 지킨 그들의 희생은 대한민국이 잊어선 안 될 역사"라며 "천안함 46용사와 순직 장병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 장병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명백한 역사를 외면하거나 왜곡해 온 인사들이 여전히 국민 대표를 자처하는 현실은 개탄스럽다"며 "북한 소행을 부정하고 천안함 폭침을 음모론으로 치부하며 희생자를 향해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던 이들이 공직을 맡아 애국을 운운하는 자체가 스스로 자격 없음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존중하지 않는 정치, 진실보다 편향된 주장에 기대는 정치는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역사를 부정하는 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