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부산 특별법, 일 되도록 적극 검토"…특별 지시(종합)

한병도 원내대표에 특별 지시…한병도·전재수 오전 간담회
'부산 특별법' 조속 처리 협의…오전 행안위 1소위 상정 예정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관련 한병도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2026.3.24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김세정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병도 원내대표에게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부산 특별법안)의 처리와 관련해 "일이 되게끔 적극 검토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한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의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효능감을 부산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정치적 효능감도 부산 시민들에게 보여달라고 한 원내대표에게 강력하게 요청 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침 오늘 오전 (한 원내대표와 간담회 전) 출근하는 정청래 대표와도 우연히 만났다"며 "정 대표도 (부산 특별법안과 관련해) 일이 되게끔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는 특별 지시를 한 원내대표에게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부산 특별법안은 아주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전 의원은 원내대표실로 향하던 중 정 대표와 만나 "부산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저 딱 한 명이라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의 정치적 효능감을 보여달라고 촉구하기 위해 간담회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전 의원이 해달라고 하는 것은 당에서 웬만하면 다 해드리려 한다"고 화답했다.

문금주 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특별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다른 지역 통합 관련 특별법이 통과가 되고 (부산 특별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박형준 현 부산시장 삭발까지 하는 형국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우리 전재수 의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한 입장에서 특별하게 정청래 대표와 한 원내대표를 찾아, (법안 처리 검토)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서 법안을 심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법안 처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이해 못 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부산 특별법안의 핵심은 기업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한 특례를 부산 전역에 적용해 국제도시로 육성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24년 5월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전원(18명)이 공동 발의했지만 상임위 상정이 미뤄지면서 표류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공동 발의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부산 특별법안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고 입법 절차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했다.

부산 특별법안은 이날(24일) 오후 열리는 행안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가 6·3 지방선거에서 격전지로 분류되는 부산의 민심을 공략하려는 입법 활동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한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