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친박 이정현, 주호영 등 친이 쳐내" vs 유영하 "친박 없어진 지 오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면접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2 ⓒ 뉴스1 이승배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면접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2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한계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친박 위주의 사천(私薦)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유영하 의원은 "지금 우리 당에 남은 친박은 나 혼자뿐"이라며 어불성설이라고 받아쳤다.

친한계인 박정하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컷오프 한 것에 대해 "그동안 묵혀져 있었던 사감 등이 뒤섞여 나온 결과가 아닌가 싶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즉 "20여년 전의 친이-친박 갈등의 앙금으로 저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는 것.

박 의원은 이정현 위원장이 대표적 친박인 반면 "주호영 부의장은 이명박 캠프에 있었고 정무장관도 한 친이, 컷오프 대상으로 몰렸던 박형준 부산시장도 친이였다"며 "전체는 아닐지언정 일정 부분은 이 위원장의 (친이에 대한) 감정이 반영돼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일 뿐"이라며 "지금 친박이 어디 있냐, 저희 당엔 저 혼자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공천을 받은) 유정복 인천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를 범침박이라 할 수는 있지만 무늬만 친박인 사람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만 하더라도 (대구시장 후보 예비경선에 나설) 6명 안에 들어갔지만 (본 경선에) 올라갈지 못 올라갈지 모른다. 이정현 위원장이 이왕 욕먹을 거 화끈하게 욕먹지 왜 이렇게 했겠냐"며 옛 친박에 치우친 공천을 하고 있다는 친한계 주장을 밀어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