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세훈과 연대설 검토한 적 없다"

"장동혁 '나만 살면 된다' 황교안 길 가면…본인만 죽어"
"지방선거? 국힘 결과 매우 안 좋을 것…대구도 어려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선거 사무장' 앱 시연회에서 앱을 소개하고 있다. 2026.3.9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설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전략과 국민의힘 공천 파동, 보수 재편 가능성 등을 두루 언급하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황교안 전 대표가 (2020년 총선) 당시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처럼, 지금도 장 대표가 그런 목표를 설정한다면 남들 다 죽여봤자 죽지도 않고 본인도 죽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천 상황에 대해서는 "공천은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직접적 평가는 자제하면서도 "지금 (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하라고 하면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구 공천 파동과 관련해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붙으면 김 전 총리가 이긴다"며 "그래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흐름이라면 대구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김종인·이준석 체제를 빼놓고 지난 10년 동안 어떤 당대표 체제에서도 전부 다 유튜버에 휘둘려 왔다"며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는 "중도·보수 공략이 성공했는지 평가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생존을 위해 무조건 할 것이라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국민의힘의 덩어리가 어디까지 유지될 것이냐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인재풀의 문제"라며 "수도권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정당은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호남·충청·수도권까지 넓은 출마지를 확보해 인재를 배치할 수 있지만, 국민의힘은 영남 중심 구조에 갇혀 있어 인재 영입과 전략 배치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반으로 갈라질 거라고 본다"며 "기득권을 유지하는 사람과 '어차피 이렇게 공천 받아도 다 지잖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그러면 그 후자가 더 절박함이 (있어서, 당이) 깨지거나 바뀌거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