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싱크홀 막을 'AI 안전지도' 만들 것"…안전공약 발표

예방투자 비율 30%이상 의무화…4단계 기후대응
"성동에서 검증된 행정 서울 표준으로 세우겠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 1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3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3일 싱크홀 등 도시 위험 요소를 제로화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4단계 통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영동대로 지하화 공사장 안전 실태를 살펴본 뒤 이런 내용을 포함한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3선 서울 성동구청장 시절 제설 대책으로 미끄럼 사고 등 폭설 피해를 없앤 바 있다. 싱크홀·침수·반지하 등 도시 위험 요소는 제로화하고 스마트 쉼터로 주민 안전을 지켰다. 이번 공약은 성동구의 4 제로(zero) 실적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의미다.

우선 싱크홀 등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자치구 관할 이면도로를 포함, 서울 전체 도로를 지표투과레이더로 탐사해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안전 지도'를 만들어 공개한다. 위험한 곳은 재탐사, 긴급 점검을 진행한다.

기후 예측부터 대응까지 4단계 통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2017년 성동구에서 전국 최초 도입한 침수 피해 예방시스템을 서울 25개 자치구 표준 가이드라인으로 확립한다.

기상청 레이더·위성 레이더와 하수관로 수위 센서를 실시간 연동해 미리미리 예측한다. AI 기반 예보시스템으로 반경 50m 단위로 침수 위험을 스마트폰 앱·골목 전광판으로 10분 전에 미리 알린다.

도심 투수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동 차수판 및 지능형 스마트 빗물받이 5만 개 등을 설치해 피해를 예방한다. 침수 시 현장 출동 전담반을 자치구별로 상설 운영한다.

AI 결빙 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눈이 잘 녹지 않는 도로에 열선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이면도로 전용 소형 전동 제설 장비를 보급한다.

기존 폭염·한파 쉼터, 민방위 대피소 등 3000여개 안전 거점을 통합해 스마트 쉼터로 조성해 재난 시 시민이 쓸 수 있는 복합 안전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한강 홍수 예보를 현재 6시간 전에서 12시간 전으로 앞당기고, 국토교통부·한국수자원공사와 치수 안전 협약을 체결한다.

선제적 예방 투자로 재난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재난 대비 예산인 재난관리기금이 대부분 사후 복구 중심이고 예방 투자는 10% 미만인 것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한다. 연 300억~400억 원의 예방 투자 규모를 1200억 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노후 하수 관리 정비 물량을 연 100㎞에서 150㎞로 늘리고 빗물펌프장 139곳에 AI 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가용 배수 용량을 강화한다. 신포·도림천, 강남·반포 유역 등 빗물 터널을 계획대로 완공하고 AI 하수관 최적화를 병행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보이지 않아도, 당장 문제가 없어도 시민 생명과 안전은 행정의 가장 무거운 책임"이라며 "성동에서 검증된 행정을 서울의 흔들리지 않는 표준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