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무소속설→"100% 벌써 흰옷" vs "당 잔류, 배신자 뒷감당 못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지원에 나선 강성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가 지난 13일 우연히 마주친 주호영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당색이 아닌 흰색 점퍼를 입어 여러 해석을 낳았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지원에 나선 강성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가 지난 13일 우연히 마주친 주호영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당색이 아닌 흰색 점퍼를 입어 여러 해석을 낳았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 때 '중진 배제' 방침을 밝히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용납하지 않겠다"며 가장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선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까지 결심한 것 아니냐, 그 경우 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내세우면 해 볼 만하다, 한동훈 전 대표도 주 의원 지역구(대구수성갑) 보궐선거에 뛰어들면 승산이 있다는 등 각종 분석을 내놓고 있다.

6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인 주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냐에 대해 상당수 정치평론가들은 "그럴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19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주호영 의원 복장이 심상치 않더라, 벌써 (무소속 상징인) 하얀색 옷을 입었다"며 강성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가 지난 13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 함께 대구 시내를 다니면서 라이브 방송을 할 때 우연히 마주친 주 의원 복장을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이는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옷을 안 입을 결심을 한 것으로 납득할 수 없는 컷오프를 당하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이분은 지금 정치 인생 막바지다. 대권을 노리지 않는다면 국회의원 2년 더 하는 건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는 점도 보탰다.

김철근 전 개혁신당 사무총장도 "주 의원이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호남 출신'이라고 했다. '지역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하지만 이는 주 의원이 '무소속'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했다.

즉 "6선까지 한 노련한 주 의원이 지금이 어느 때인데 지역 차별 얘기를 했겠냐, 이는 '호남 사람에 의해 잘렸다'며 대구 정서에 기대려 의도적으로 한 발언"이라는 것.

따라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보수 주류 동향에 밝은 서정욱 변호사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주 의원을 컷오프하면 100%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어차피 정치생명이 끝났는데 (무서울 것도 없고), 2016년 19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승리한 기억도 있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서 변호사는 "이진숙이든 최은석이든 1명이 국민의힘 후보, 주호영이 무소속으로 나오면 김부겸이 어부지리 한다. 여기에 한동훈도 (보궐선거에) 당선될 수 있다. 이는 당권파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당이 살려면 주 의원을 품어야 한다고 권했다.

이와 달리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무소속으로 안 나 갈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장 소장은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만약 무소속으로 나갔다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그 비판(배신자)을 어떻게 다 받을 거냐, 또 떨어지면 정계 은퇴하거나 2028년 23대 총선까지 2년간 낭인으로 있어야 한다"며 "그런 위험성이 있고 국회의원 임기도 2년이나 남아 있기에 무소속 출마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