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 재입당 승인 보류…사실상 불허

"재입당 승인 찬성한 최고위원 없어"
"졸속 개헌 우려, 지방선거 이후 논의해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13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재입당 승인안을 보류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희영 구청장에 대해 "서울시당에서 입당 불허 결정을 내렸고, 박 구청장 본인이 이의신청해 최고위에 (재입당 승인)안건이 올라왔다"며 "최고위는 해당 안건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려 사실상 재입당이 불허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난 8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박 구청장의 재입당을 불허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022년 벌어진 '이태원 참사'의 책임론이 일자 2023년 2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024년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재판 연기 요청에 따라 2심 재판은 중단됐다.

최 대변인은 박 구청장 복당 안건 재논의 가능성에 대해 "향후 추가 논의가 있을지도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재입당 안건의 최고위 의결에 대해서는 "보류 입장을 밝힌 최고위원도 있었다. 하지만 (재입당) 승인 의사를 밝힌 분은 없었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진하는 개헌논의에 대해서는 "졸속 개헌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지방선거 이후 개헌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원포인트(개헌)라고 얘기하지만 권력구조 개편 등 구조적 문제가 논의되지 않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는 대구시장 등 일부 지역에서 공천 잡음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공천되는 상황에서 1인으로만 공천하는 부분은 민주당과 비교했을 때 잘 논의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최고위는 이날 김두겸 울산 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3인 및 8개 지치구 시·군장에 대한 공직 후보자 추천안을 의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