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죽음 각오한 파르티잔 용사" vs 한동훈 "최동원 정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각각 자신의 SNS에 각각 파르티잔 정신,  최동원 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SNS 갈무리)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각각 자신의 SNS에 각각 파르티잔 정신, 최동원 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6·3 재보궐 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파르티잔, 최동원을 앞세워 일전을 각오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조 대표는 14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무솔리니의 파시즘에 반대하고 자유를 갈망한 저항군이 죽음을 각오하면서 불렀다는 '벨라 차오'(Bella Ciao· 아름다운 내사랑 안녕히)를 잇따라 소개했다.

그러자 '비장한 각오로 지방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로 들린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와 관련, 황현선 혁신당 인재영입위 부위원장은 "벨라 차오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별을 고한 뒤에 죽음을 각오하고 떠나는 파르티잔 용사의 각오를 담은 노래"라고 뜻을 설명한 뒤 "앞으로 혁신당 당원들이 바빠지게 생겼다"며 조 대표가 선두에 서서 '돌격 앞으로'를 외친 만큼 지방선거에서 많은 당선자를 내 보자고 했다.

조 대표의 출마 가능성 지역으로 부산, 전북 군산, 경기 평택을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 전 대표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한동훈이 최동원했다'는 내용의 영상물을 공유했다.

이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한 전 대표가 직관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한 전 대표는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과도 같은 고(故) 최동원 선수의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 시민들과 악수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한 전 대표가 지난 7일 부산 구포시장을 찾은 지 1주일에 또다시 부산을 찾은 데다 최동원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자 정치권에선 '출마 의지'를 확실히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에 나와 혼자 4승을 따내며 4승3패로 롯데에 첫 우승을 안긴 무쇠팔 최동원 유니폼을 입은 건 '죽기 살리고 해보겠다', '부산 출마 신호'라는 해석이다.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로 부산 북구갑 현역인 전재수 의원이 확정되고 4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내놓을 경우 6월 3일 북구갑 보궐 선거가 진행된다.

부산 출신인 조 대표와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에서 격돌하는 빅매치 성사 여부가 관심사인 가운데 조 대표 측이 다른 지역을 쳐다보는 듯하자,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는 '조 대표가 나와야 민주당 표가 분산된다'는 계산 아래 부산에서 붙자며 손짓하고 있는 상황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