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장동혁 참 어렵게 산다…고성국 살리려고" vs 나경원 "흔들리는 張이 딱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3.12 ⓒ 뉴스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3.1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강성 유튜버 고성국 씨를 살리기 위해 윤리위 활동을 멈추게 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나경원 의원은 친한계와 오세훈 시장의 '장동혁 흔들기'가 도를 넘어섰다며 "장 대표가 참 딱하다"고 감싸 안았다.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아 서울시당위원장 활동이 중단됐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자리를 되찾은 배 의원은 12일 SNS를 통해 이날 발표된 NBS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또 17%에 머물렀다"며 "장 대표가 고성국 씨와 윤민우 윤리위원장은 살리고 한동훈 징계 취소와 복당은 막으려는 얕은수를 뒀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날 장 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하나로 뭉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힘차게 뛸 때이기에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제소된 모든 징계 사건에 대한 징계 논의를 하지 말자"며 윤리위 활동을 중지시킨 일을 말한다.

배 의원은 "그런 수로는 흩어진 마음들을 돌릴 수가 없다. 참 어렵게 산다. 장동혁"이라고 했다.

이와 달리 나경원 의원은 "장동혁 대표 행보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표와 당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며 친한계 공세에 시달리는 "장 대표가 참 딱하다"고 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의총 결의로 절윤을 표시했더니 또 다른 이유를 들면서 장 대표를 압박한다"며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지, 꽃가마 태워달라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니 오 시장도 그만 떼를 쓰라"고 오 시장을 정면 겨냥했다.

이어 "흔들릴수록 당은 지향하는 정책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더 이상 끌려다니지 말고 더 강하고, 더 신뢰받는,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7%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유보'는 33%였다.

직전 조사(2월 4주차) 대비 민주당 지지도는 2%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장동혁 대표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직전 조사(2월4주)와 같았다.

특히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 TK에서 25%에 그쳐 민주당(29%)에 역전당했다. 직전 조사에선 민주당과 28%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