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공소취소 거래설 미리 알고 장인수 출연? 그럴 리 있나"
"특종은 기자의 패, 제보 소스 안 밝혀"…사전 조율설 일축
"李대통령 그런 딜 할 사람 아냐" 해명도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MBC 출신 장인수 기자가 '공소취소 거래설'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전에 조율된 바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장 기자가 저희 방송에 나와 정부 고위인사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요구했다는 제보를 자신이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기자들은 그런 제보의 소스를 안 밝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주진우 기자와 20년 가까이 수많은 일을 함께 해왔는데 한 번도 주 기자에게 소스를 물어본 적이 없다"면서 "장 기자가 무슨 말을 할지 알고 출연시킨 게 아니냐고 묻는데 이 세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얘기고, 기자는 자기의 특종을 절대 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 패를 까고 테이블에 앉는 카드 플레이어가 있느냐. 기자한테는 그게 자기 패"라며 미국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사퇴시킨 워터게이트 스캔들의 제보자 '딥 스로트(Deep Throat)'의 신원이 33년 후에야 밝혀진 사례를 들었다.
그는 "그것도 기자가 밝힌 게 아니라 제보자가 죽기 전에 딸이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라고 설득해서 91세에 직접 밝힌 것"이라고 했다.
뒤이어 출연한 KBS 출신 홍사훈 기자가 "뉴스공장이 공격받는 이유 중 하나가 장 기자가 무시무시한 얘기를 꺼낸다는 걸 분명히 알았을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언급하자 김 씨는 "그럴 리가 있나"라며 사전 조율설을 일축했다.
이어 "기자들이 특종을 미리 꺼내지 않는다는 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씨는 공소취소 거래설 의혹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그런 딜을 제안할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며 "성남시장 시절부터 무수한 검찰의 작업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결국 대통령이 된 이유 중 하나는 그런 검은 거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 장 기자가 해당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매우 최근 고위 검사 다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메시지는 '내 말이 곧 대통령의 뜻이다. 나는 대통령이 시키는 것만 한다. 공소 취소해줘라'였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장 기자는 "그 메시지를 전달받은 고위 검사 중 한 명은 '그러지 말고 차라리 절차와 계통을 밟아 정식으로 지휘하라'고 했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며 "한두 명에게 전달한 게 아니기 때문에 검찰 조직 안에서 이 얘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 메시지를 '이재명 정부가 우리랑 거래하고 싶어 하는구나'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죠. 여기까지는 팩트"라고 했다. 장 기자는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관계자로 추정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당황스럽고 어이없다"며 공식 부인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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