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유체이탈 화법 황당…'항소포기' 국조 제안"

"지금껏 본인들 마음대로 법안 처리…명·청대전서 밀린 소회인가"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넘자 "스태그플레이션 적극 대응 촉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6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홍유진 손승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X, 옛 트위터) 글에 대해 "국민들이 볼 때는 너무나 황당한 유체이탈 화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본인들 마음대로 하지 않았던 법이 어디 있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자신의 X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본인들 마음대로 통과시킨 노란봉투법은 내일부터 시행되고 사법파괴 3대 악법도 야당의 필리버스터에도 마음대로 통과시켰다"며 "일각에서는 '마음대로 다할 수 없다'는 표현이 아마도 정청래 더불어미주당 대표와의 '명·청대전' 때문에 1인1표제 실시를 저지하지 못한 점에 대한 소회인지, 혹은 검찰 폐지 이후 보완수사권을 존치시키지 못한 데 대한 소회를 밝힌 건지 궁금해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본인과 정부가 직접 공소취소에 나서면 국민적 역풍이 우려될 것"이라며 "그래서 민주당 홍위병들의 대대적인 선동으로 여론몰이하는 간교한 수법을 쓰고 있다는 점을 국민이 모를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사법파괴적 항소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사건뿐만 아니라 서해공무원 피살은폐에 대한 항소 포기, 또 송영길 전 대표 사건의 상고 포기의 배경과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경제 불안이 가중하는 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는 경기 침체와 물가 폭등이 동시에 밀려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환율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중동해상교통로의 안정성 확보, 에너지 수송 안정화를 위한 국제협력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