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원장 "후보 없이 선거 치르더라도 공천 기강 세우겠다"

"추가 모집 가능하나 원칙 절차 따라 엄중하게 논의"
"세상은 특정 개인 중심 '오동설'로 움직이지 않아"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 시작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6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천 기강은 반드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천 질서에 대한 공관위원장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천 접수 기간을 지키지 않고 뒤늦게 추가 모집을 기대하며 공천 규정을 임의로 해석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천 질서는 어떤 정치적 이벤트보다 앞서야 한다"면서 "공당의 공관위를 무력화하거나 공천 질서를 흔들려는 행위는 당과 당원은 물론 정치 질서 자체를 희화화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공관위는 이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 모집은 규정과 관례에 따라 공관위의 심의와 의결로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철저히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세상이 특정 개인 중심의 '吾動說'(오동설)로 움직이지 않듯, 공천 또한 누구의 기대나 계산이 아니라 규정과 질서 위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