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장동혁 대 한동훈 전선 필패…이재명 전선으로 가야"

"윤 어게인 등 자극적 표현은 보수 갈라치기에 불과"

박수영 국민의힘 간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미투자특별법처리를위한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2.1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당 노선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이재명 전선으로 가야지 장동혁 대 한동훈 전선으로는 (지방선거는) 필패"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오늘 의원총회를 끝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정쟁은 그만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 특히 보수 지지층은 엄중하게 묻는다. '국민의힘은 왜 자기들끼리 싸우냐'"라며 "민주주의 파괴, 사법 침탈, 고물가와 고환율, 부동산 폭등, 고용절벽 등 이재명 정권이 파탄 내는 대한민국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는데, 정작 국민의힘은 서로를 헐뜯는 ‘집안싸움’에만 혈안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제안한다"며 "지방선거까지는 모두 휴전 선언을 하고, 내부를 향한 거친 언사나 비난은 멈추고, 모든 총구를 이재명 정권에 돌리자"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이재명 정권의 폭거에 맞서고, 대안을 제시하는 선명하고 강력한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며 "분열의 용어를 멈춰야 한다. ‘윤어게인’, ‘내란’, ‘극우’, ‘친윤’, 절윤’, ‘친한’, ‘당권’ 등 자극적인 표현은 ‘보수 갈라치기’에 불과하다. 좌파 세력과 외부에서 덮어씌우는 프레임이다. 우리가 벗어던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주가와 환율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고, 골목상권은 메말라 버렸다. 불확실성에 대한민국 경제가 신음하고 있다"며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킬 만한 획기적인 정책과 참신한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당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당장 ‘선거 모드’에 돌입하자"고 했다.

그는 "당을 과도하게 비난하는 세력에게도 호소한다"며 "분란을 멈추고 분노를 부추기지도 말라. 싸워야 할 상대는 이재명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