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희대 탄핵, 의총 통해 의견 수렴할 것…스스로 거취 표명하길"

"당 지도부 공식 의견 아니지만 국민 열망·의원들 의지 강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 시장을 이개호 의원과 함께 방문하고 있다. 2026.3.6 ⓒ 뉴스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주장과 관련, "당 지도부의 공식 의견이 아니다"면서도 "국민(의) 열망이 있고 당 소속 의원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잘 수렴하고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는 등 현장 일정을 소화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이런 탄핵 추진 움직임에 앞서 조 대법원장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빨리 거취를 표명하는 게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다"고도 압박했다.

정 대표는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조 대법원장을 향해 "만사에 다 때가 있다. 사퇴에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전날(5일) 범여권 강경파 의원들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한 의원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6.3.6 ⓒ 뉴스1 박정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최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순차적으로 통과한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을 처리했다.

조 대법원장은 해당 법안들의 처리 전후로 "국민에게 해가 되는 내용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심사숙고해달라"는 등 우려를 표해왔다.

민주당은 지난해 대법원이 이 대통령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후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한 사법개혁에 목소리를 모아왔다.

전날 범여권 강경파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한 의원 서명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섣불리 조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했다가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신중론도 적지 않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