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에 '김경수 복권 반대' 읍소했지만 허사…金, 경남지사 선거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 발표에서 정청래 대표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 '3호 단수공천'으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선정했다. 2026.3.5 ⓒ 뉴스1 이승배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 발표에서 정청래 대표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 '3호 단수공천'으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선정했다. 2026.3.5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읍소를 뿌리치는 바람에 김경수라는 만만찮은 인물이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들고 경남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고 통탄했다.

한 전 대표는 5일 SNS를 통해 "민주당이 김경수 씨를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공천 했다"며 이는 2024년 8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 탓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2024년 8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전략'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김경수 씨 복권 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당시 당 대표였던 저는 '민주주의 선거 파괴 범죄자가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복권해선 안 된다'며 강력히 반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물밑에서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에게 반대 의사를 전달했지만 복권을 강행하려 해 어쩔 수 없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막아보려 했지만 이 역시 허사였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그때 저의 복권 반대에 대해 '당정 갈등은 한동훈 대표 잘못'이라는 등 당정갈등 프레임으로 몰아가면서 윤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은 당 안팎 인사들이 많았다"고 친윤을 정면 겨냥한 뒤 그런 배경에 힘입어 "복권된 김경수 씨가 단수공천을 받게 된 오늘의 결과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 친윤의 자업자득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