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한동훈 대구·부산행, 출마가능 떠보는 차원…도박 말고 백의종군"

"친한계, 한동훈 지방행 동행 부적절…계속 한다면"

지난 2월 27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주변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2026.2.27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에게 출마 지역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지 말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훗날을 위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박 의원은 4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7일엔 부산 구포시장을 찾는 것에 대해 "구포시장은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 예정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라며 "전재수 의원이 출마하면 그 지역이 비기 때문에 여론을 한번 테스트해 보려고 그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 "대구도 주호영 국회 부의장, 추경호 전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출마하면 지역구가 비게 돼 출마가 가능한 지역의 여론을 한번 떠보고 주민들 반응도 보는 행보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출마 지역을 택하기 위한 탐색전으로 판단했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집안 싸움하지 말고 똘똘 뭉쳐서 이재명 정부의 헌정 파괴에 함께 대응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명당한 이후에 이런 독자적인 행보가 과연 맞는지 모르겠다"고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대구든 부산이든 지역 주민들의 평소 정치 성향으로 봐서 성공하기 매우 어렵고 좋은 결과를 맺을지 의문이다"며 "지금 (한 전 대표가) 정치 실험 내지는 정치 도박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그보다는 백의종군하고 이재명 정부 헌정 파괴에 동참하겠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나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의원은 한 전 대표 지방행에 동참한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목소리에 대해선 "사석에서 조언을 건네는 것 등은 할 수 있지만 공개석상에 수행하듯이 의원들이 따라가는 건 부적절하다"며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그런 행위를 한다? 그건 당원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