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출사표 던진 김남준·박찬대·한준호, 인천서 만찬 회동
李대통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당시 측근 '3실장' 모여
송영길, 페북에 계양산 등산 사진 게재하며 '출마 의지'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 의지를 밝힌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인천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을 당시 각각 공보실장(김남준)·비서실장(박찬대)·수행실장(한준호)을 맡는 등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에 인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 대강당에서 저서 '쉬운 정치, 김남준'을 소개하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도 오후 2시 인하대학교 대강당에서 저서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두 사람의 출판기념회에 한 의원이 모두 참석하면서 이날 비공개 만찬이 성사됐다.
김 전 대변인 측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예전부터 함께 모여 식사를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오늘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있었고 김 전 대변인의 출판기념회도 있어서 일정이 끝난 뒤 식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변인 입장에서는 두 분 다 선배들이니 선거에 임하는 자세, 태도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회동 직후 언론과 만나 "중요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같이 움직인다는 점"이라면서 "보궐선거든 지방선거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함께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민주당은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도 회동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의 식사였다. 웃음도 있었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마음도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고마움이 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고 있는 모습에 함께 안도했고 더 단단히 뒷받침하자는 다짐도 나눴다"면서 "대선과 계양에서 맺고 다진 인연, 이제는 책임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0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인천 계양을 후보로 출마했을 때 사용했던 사무실을 최근 계약하고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나섰다.
박 의원은 6·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 다른 후보 출마자였던 김교흥 의원이 박 의원을 지지하기로 하면서 박 의원은 단수후보로 공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의원은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권칠승·김동연·양기대·추미애 후보 등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양산을 맨발로 오른 사진과 함께 '다시 한 걸음, 계양산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치에) 처음 발을 디딘 인천 계양은 어느덧 삶의 터전이 됐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태어나 자란 곳도 계양이다. 40여 년 이곳에는 제 삶의 가장 소중한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다섯 번 국회의원이 됐고, 인천시장에 당선되는 영광도 있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좌절과 고통의 시간도 적지 않았다"면서 "그럴 때마다 계양산에 올랐다. 말없이 걷고,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잡았다. 산은 늘 그 자리에 있었고, 말없이 저를 품어줬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감옥에 있을 때 2차례 면회를 와준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과 계양산을 함께 올랐다고 소개하면서 "저는 계양을 향한 그의 진심을 믿는다.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억하는 사람들과 다시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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