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3·1절 기념사에 박수 못 쳐…국회는 필버중"
송언석 "삼권분립 헌정질서 파괴…3·1운동 정신 정면 도전"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3·1절인 1일 "오늘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는 내내 박수를 칠 수 없었다"며 현 정국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07년 전 오늘, 우리 선조들은 목숨 바쳐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는 대한민국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최근 국회가 더불어민주당 주도 하에 법왜곡죄, 재판소원, 대법관 증원법 등 국민의힘이 이른바 '사법파괴 악법'으로 규정한 법안을 일방 처리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국민투표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고개 숙여 존경과 감사의 뜻을 올린다"면서도 "그러나 불행히도 2026년 지금, 위대한 3·1 운동에 뿌리를 둔 대한민국의 민주공화정은 작금의 집권 세력에 의해 근본적인 도전을 받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자의 범죄재판을 덮어버리고 무죄로 만들기 위해 국회의 입법권은 권력강화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사법부가 입법·행정·권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전면 부정 당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50년대 자유당 정권, 70년대 유신정권 등 과거에도 사법부에 대한 억압과 회유를 통한 독재정치는 없지 않았으나, 이처럼 입법권 남용을 통해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바꾸고 체제 파괴적으로 사법부를 장악하는 시도는 역사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삼권분립 헌정질서의 파괴 시도는 곧 민주공화정을 만든 3·1운동 정신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국민의힘은 사법파괴 악법 폐지, 이재명 공소 취소 저지 및 5개 재판 속개, 의회민주주의 및 사법부 독립 원상복구 등 민주공화정 복원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이하는 3·1절 기념식에 김혜경 여사와 동반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행사를 마치고 기념식장을 빠져나갈 때도 주요 인사들과 악수인사를 나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재차 마주했지만 별다른 대화 없이 악수만 나누고 퇴장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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