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아파트 내놓자 공수교대…여 "장동혁도 팔라" 야 "정치 이벤트"
與 "대통령 결단 내렸으니 이제 장동혁 대표 차례"
野 "6채 중 5채 매각 어렵고 1채 오래 전 매물로"
- 이승환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박기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후 논란의 불씨가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으로 옮겨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역공에 나서면서 여야 대립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왜 침묵하느냐"라며 집 6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장 대표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부동산 6채 중 5채 매각은 어렵고 1채는 매물로 내놨다"며 이 대통령의 주택 매각 시도는 정치적 수단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밝힌 분당 자택 매각의 배경은 분명하다"며 "외환위기(IMF) 시절 어렵게 마련해 아이들을 키워낸 삶의 터전이지만, 부동산 정책의 총책임자로서 더 엄격한 기준을 스스로에게 적용하겠다는 결단"이라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그럼에도 시세차익만 부각하는 자극적 표현으로 '투기 프레임'을 덧씌우는 것은 과도하다"며 "공직자가 보유하면 문제 삼고, 처분하면 또 다른 의혹을 암시하는 식의 접근은 국민의 삶과는 거리가 먼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대통령의 주택 보유를 문제 삼으며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며 장 대표를 정조준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현재 6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은 결단을 내렸고 이제 장동혁 대표의 차례"라고 압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보유 아파트 매각 시도가 "정치적 목적을 위한 이벤트에 불과하다"며 맞받았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공세에 대해 "장 대표가 소유한 6채 중 실제 사용하는 5채는 현실적으로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고, 사용하고 있지 않은 한 채는 오래 전에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용하지 않는 한 채는 오래전 매물로 내놨지만, 매수 문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부동산 시장을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실질적인 서민의 주거 안정, 부동산 시장 정상화 문제로 보고 있다"며 "(주택을 매각하는 것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도 주지 못한다면, 이건 정치적 목적을 위한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7일 이 대통령이 아파트를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강유전 청와대 대변인은 "거주 목적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역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경제적으로 따지면 이익도 있을 것 같고,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돼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뿐"이라고 적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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