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파전 경기지사' 예비후보 면접…"내가 적격"(종합)

김동연·권칠승·추미애·한준호·양기대 경기지사 출사표
'이 대통령과 인연' '입법 경험' '일잘러' 등 강점 강조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미애·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 2026.2.24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3 지방선거를 99일 앞둔 24일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 2일 차 면접을 실시했다.

특히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지사를 놓고 '5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현직 의원은 가나다순), 양기대 전 의원은 "내가 경기도지사 적격자"라며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도지사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했다.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 지사와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중앙당사 앞에 도착해 면접장으로 향했다.

약 40분 뒤인 오전 9시30분쯤, 가장 먼저 면접장 밖으로 나온 권칠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저는 최말단 정치 실무자로 입문해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 국회의원과 장관까지 했다"며 "거기에서 느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면접에서) 강조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또 "출마 선언이나 공약 발표를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첨단 산업과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면접에서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김동연 지사는 "면접은 원활하게 잘 진행됐다. 면접 시간이 7분밖에 안 됐는데 전체가 경기도에 대한 질문이었다"며 "면접 시간이 짧아 좀 아쉽긴 했지만 제가 갖고 있는 생각과 소신을 주저 없이, 또 편하게 잘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 가지 정도 질문을 받았는데 저의 소신과 그동안 지사로서 쌓았던 경험을 잘 말씀드렸다"며 "그간 일 잘하는 '일 잘러' 또 '해결사'로서 실적 등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소신껏 잘 말씀드렸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기대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고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자리이기 때문에 (면접에서) 저처럼 시장과 국회의원을 하며 지방 행정과 국정을 경험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양 전 의원은 특히 "제가 광명시장을 8년 할 때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을 했다"며 "당시 실용·혁신·무상급식·무상 교복 등 이런 정책과 관련해 손발을 맞춰봤던 만큼 이재명의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추미애 의원은 "(면접에서) 청년 일자리, 여성 일자리,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와 함께 경기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와 관련한 대체적인 질문이 있었고 잘 답변드렸다"며 자신의 장점에 대해 "국정 과제를 다뤄본 입법 경험, 또 정부에서의 경험(법무부장관)이다. 말로만이 아닌 성과로 반드시 증명해 온 점"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현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직 유지 여부에 대해선 "법사위원장과 경기도지사 준비는 양립할 수 있다. 전혀 문제 없다"며 "경기도를 희망자리의 상징으로 만들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의원은 "지난 21년간 정보기술(IT) 업계, 금융업계, 문화체육 업계에서 쌓아왔던 이력이 저의 장점"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면접에서 강하게 어필했고 창업 지원 또는 창업을 직접적으로 해봤던 입장에서 관련 질문에 막힘없이 잘 대답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중앙 정부에서 기획하고 지방 정부에서 이를 실행하는 형태여야 된다"며 "그 실행 단계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4년간 함께 실용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제가 (경기도지사) 적격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면접 대상 도지사 예비후보들의 지역은 경기를 포함해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제주 등이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