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한길 콘서트' 취소에 "윤어게인 집회 어불성설…용납 못해"
"킨텐스 사장에 강력히 취소 촉구…극우 집회 용납 못해"
"'문화 콘서트 가장' 취소 사유…필요시 행정 조치 취할 것"
- 이승환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장성희 기자 = 재선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전한길 콘서트'의 대관 승인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윤 어게인' 같은 극우적·정치적인 집회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킨텍스 사장에게 아주 강력하게 취소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전국 도지사 예비후보 면접을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직접 전날(23일) 밤 킨텍스 사장에게 연락해 전한길 콘서트 같은 정치적인 집회를 3·1절 행사로 가장해 진행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한길 콘서트는 애초 내달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윤 어게인' 행사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여 정치권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 지사는 "킨텍스에서 그 뜻(취소 요청)을 받아 어젯밤 전한길 콘서트 취소를 결정해 통보했다"면서 "경기도에서는 내란 종식이 필요한 마당에 극우적인 형태의 집회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내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되는데 '윤 어게인'을 주장하며 극우적·정치적인 집회를 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지만 이것을 문화 콘서트로 위장한 뒤 극적인 정치 집회를 하는 것도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전한길 측이 콘서트 취소에 따라 위악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킨텍스의 취소로 위악금이 사실상 무효화돼 결과적으로 반사 이익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그런 구체적인 내용은 킨텍스에서 담당하는 부분이라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윤 어게인'이라는 극우적·정치적 집회를 경기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극우 집회를) 문화 행사로 위장한 것은 옳지 않으므로 당연히 취소해야 하며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행정 조치도 필요하다면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한길 측은 앞서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를 통해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라고 홍보했다.
또 포스터에는 이재용 전 MBC 아나운서와 가수 태진아 등 출연진의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이 전 아나운서와 태진아는 '전 씨와 관련된 정치적 행사인 줄 몰랐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 2일 차 면접을 받았다.
김 지사뿐 아니라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현직 의원은 가나다순), 양기대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져 오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직을 놓고 5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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