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계양을 후보, 당원·국민이 결정…전대 출마 얘기할 때 아냐"

코스피 5천돌파,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때 하필 통합 제의는 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박찬대 출판기념회 '검은싸락눈' 에서 인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지난 20일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2026.2.10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당과 상의할 문제지만 "당권과 국민이 결정하는 것 아니냐"며 출마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송 전 대표는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회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오랫동안 살았던 인천 계양구 병방동 A 아파트로 다시 왔다. 정치적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복당이 승인되면 정청래 대표와 지도부를 만나서 (출마 등을) 상의 하겠다"고 했다.

인천 계양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송 전 대표는 역시 계양을 출마 의사를 드러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근 만남을 가졌다는 소문에 대해선 "그건 말하기 곤란하다"며 확답을 피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임명직이 아니라 국민이 뽑는 헌법기관으로 정 대표도 '당원이 주인 되는 당을 만들겠다'며 1인 1표제까지 도입했다"며 "따라서 계양갑이든 뭐든 국회의원 후보자는 지역 당원과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경선까지 불사할 태도를 보였다.

송 전 대표는 8월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묻자,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며 "일단 복당되면 당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백의종군의 자세로 뛰겠다"고 했다.

그는 복당 후 당내 역할에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제대로 뒷받침하는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고 당을 통합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을 강조한 의미에 대해선 "조국혁신당과 통합 논란 등 약간 걱정되는 갈등 요소가 있다"며 "코스피 5000 돌파, 이진관 판사가 한덕수에게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하고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등 3가지 중요한 사건에 대해 당이 의미를 소화해서 정리할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했는데 합당 뉴스에 섞여버린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 대표를 향한 말이냐"고 지적하자, 송 전 대표는 "의견일 뿐"이라며 "정 대표의 충정과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절차상 문제, 미흡한 점을 보완해 가자는 뜻에서 한 것"이라는 선에서 말을 멈췄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