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민 편가르는 李 집 팔라"…민주 "장동혁 6채는"(종합2보)

국힘 "장동혁 6채 합쳐 8.5억, 李대통령 차익 50억 예상"
민주 "노모 시골집 불거주 의혹…'공시지가 낮다'는 변명"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국민들에게 설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7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대표의 주택 6채 보유 사실을 거론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반대하는지 공개 질의하자 "또다시 부동산 폭등 책임을 야당에 돌리며 국면전환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가 시세차익 50억 원이 예상된다면서 '집 팔아 주식 사라'는 말을 솔선수범하라고 공세를 펴자 "장 대표는 시골집 외에도 5채가 더 있다. 어떻게 할 건가"라고 맞받았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장 대표의 다세대 주택 보유를 집값 급등의 원인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명백한 정치적 물타기이자 국민 편 가르기"라고 지적했다.

전날(16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장 대표가 주택을 6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라고 질의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이른바 6채는 공시지가 기준 약 8억5000만 원 수준으로, 상당수는 지방 및 부모 거주 주택 등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며 "이를 부동산 불안의 본질인 양 공격하는 것은 억지 프레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 자신은 재건축 호재로 시세차익 50억 원이 예상되는 분당 아파트를 보유한 채 '집 팔아 주식 사라'고까지 말해왔다"며 "솔선수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집값 불안의 본질은 공급 부족과 왜곡된 세제 정책에 있다"며 "세금과 대출 규제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할 일은 다주택자 공개 질의 같은 갈라치기가 아니라, 공급 확대와 제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는 민족 대명절 설날에도 국민을 위한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 대신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화살만 쏘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의 매너와 품격은 찾을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오히려 6채 다주택으로 궁지에 몰리자 어떻게든 모면해 보겠다고 대통령의 1주택을 걸고넘어지고 있다"며 "대통령도 95세 노모가 살고 있는 장 대표의 시골집을 팔라고 말한 적은 없으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어 "대통령은 현재 보유한 1주택은 퇴임 뒤 거주할 곳이라는 것을 이미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밝혔다"며 "오직 장 대표만이 6채를 어떻게 할지 명확하게 밝힌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한 시골집 외에 서울 구로구 아파트, 영등포구 오피스텔, 경기 안양 아파트, 충남 보령 아파트, 경남 진주 아파트까지 아직 5채가 더 있다"며 "속 시원한 답변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장 대표는 지난 16일 SNS에 보령 시골집 사진을 올리며 95세 노모를 언급했으나, 언론 보도와 정치권 제보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2022년 촬영된 것으로 현재 노모가 그 주택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과거의 이미지를 동원한 감정 호소이고, 정치적 위기를 넘기기 위해 가족을 거론하는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공시지가가 낮다는 해명은 본질을 비껴간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도 이날 X에 장 대표를 향해 "대통령의 1주택을 물고 늘어지는 내로남불이 부끄럽지 않나"라며 "제대로 싸우고 싶다면 6채 다주택자라는 무거운 굴레부터 벗어라"라고 꼬집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