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불효자는 울어"→ 박지원 "모친 집 5채?" 친한계 "4년전 사진 감성팔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모친이 거주중인 충남 보령  웅천의 고향집.  (SNS 갈무리)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모친이 거주중인 충남 보령 웅천의 고향집.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집을 6채나 가진 다주택자라고 비판하자 장 대표는 90대 노모가 살고 있는 고향집 등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국혁신당이 '어머니 집이 몇채냐' '모친이 몇분 되시냐'고 지적했고 국민의힘 친한계도 감성팔이,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장 대표 소유 주택이 6채라는 내용이 담긴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다.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라고 공개 질의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자신의 SNS에 95세 노모가 살고 있는 충남 보령의 시골집 모습을 소개한 뒤 "대통령이 X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며 "(노모가)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라는 말씀까지 하셨다)"고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홀로 계신 장모님만이라도 대통령의 글을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웁니다'"라며 6채 중 2채는 각각 노모와 장모가 거주하는 집일 뿐 투기와 관련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장 대표 모친이 (장 대표가 거주하고 있는 집을 제외한 나머지) 5채에서 사실 리 없고 1채에서 지내실 것"이라며 "6채는 이유불문 다주택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똥 묻은 개가 겨도 묻지 않은 개를 탓하면 국민이 삿대질할 것이니 대통령 성남 사저 1채와 당신의 6채를 비교하지 말라"고 했다.

한가선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실거주용 외 주택 처분' 정책을 비판하려고 어머니를 끌어들인 거면, 여러채 주택에 어머니가 모두 살고 계셔야 말이 되는 것 아니냐"며 "장 대표 어머님이 몇 명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노모'를 남 욕하는 수단으로 쓰는 게 더 불효자"라고 장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소개한 사진은 2022년에 찍힌 것"이라며 "조작된 사진은 아니지만 좀 뻘쭘하니 다음엔 최근 사진 올리면 장 대표 효심이 더 감날 듯하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장미 단식 등 장 대표는 사진을 잘 이용하는 듯하다"고 했다.

장 대표 SNS엔 '효심이 깊다'는 등 지지 댓글을 대부분이었으나 일부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은 '감성팔이'라는 등 비난 댓글을 달기도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