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질의에 장동혁 '노모 걱정 커' 반격…조국혁신당 "어머님이 몇 명이냐"

한가선 혁신당 대변인 논평…"전형적인 감성팔이" 지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026.2.13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조국혁신당은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다주택자 특혜 회수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질의에 대해 시골집 노모의 걱정을 전하며 우회 비판한 것과 관련, "전형적인 감성팔이"라고 비판했다.

한가선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장 대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노모' 걱정을 전하며 대통령을 저격했다. 대통령의 다주택자 세금정책을 두고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라고 했다며 불효자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장 대표를 향해 "어머님이 몇 명이냐"고 물으면서 "장 대표 소유의 주택은 6채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거주용 외 주택 처분' 정책을 비판하려고 어머니를 끌어들인 거면, 여러 채 주택에 어머니가 모두 살고 계셔야 말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한 대변인은 "전형적인 감성팔이"라면서 "어머니를 '노모'라 칭하며 마치 불쌍한 듯한 감정을 쥐어짜 대통령을 욕보이는 수단으로 쓴 것이다. '노모'를 남 욕하는 수단으로 쓰는 게 더 불효자"라고 했다.

그는 "장 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시시비비를 논하기 전에 주택 6채에 누가 '실거주'하고 있는지부터 밝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장 대표 소유 주택이 6채라는 내용이 담긴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다.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라고 공개 질의했다.

이에 장 대표는 설 명절을 맞아 95세 노모가 살고 있는 충남 보령의 시골집을 찾은 상황을 전하면서 "대통령이 X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이어 "(노모가)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라는 말씀까지 하셨다)"며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에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먹구 XX이냐고 화가 잔뜩 나셨다"고 에둘러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