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배현진 징계는 아동 인권 문제…한동훈 제명 반대와 무관"

"대통령 밤낮 융단 폭격하는데…싸우지 않는 자 배지 떼라"
"3개 안 놓고 전당원 투표…3월 1일 새 당명 현수막 목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12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친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서울시당위원장)이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데 대해 "아동 인권과 관련된 문제"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이것을 징계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국민의힘은 아동 인권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거나 무관심하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판한 것이라든지 어떤 결정에 있어 저와 반대되는 의견을 내고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반대) 연판장을 돌린 것 등은 당원권 정지 1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한 전 대표와의 관계를 두고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당원들과 풀어야 할 부분"이라면서 "당 대표는 개인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자리가 아니라 당원 뜻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우리 당 전체에 녹아들어서 통합을 하고 당의 미래의 리더로서 화합해서 나가려면 당원들과 풀어야 될 부분이 있다"며 "단식장에 와서 악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대여 공세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저렇게 밤낮없이 SNS에서 융단 폭격을 하는데 새벽에도 올리고 밤에도 올리고 오늘은 또 뭐 저한테 불만이 있으신지 또 이렇게 올리시고 한다"면서 "우리 의원님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대통령 비판하는 글을 하나씩만 올려주셔도 하루에 107개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냐"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적어도 하루에 30개, 40개라도 같은 주제에 대해 SNS가 올라오면 그게 다 뉴스가 되고 기사가 되지 않겠냐"면서 "그러면 우리 지지자들도 이제 국민의힘 제대로 싸우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제가 전당대회 출마하면서 딱 한 말씀 드렸다.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며 "(국민들이 정부·여당과) 싸우라고 국회에 보낸 것 아니냐"고 했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중진과 기득권 인사들의 희생도 요구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이 두세 명 정도는 나와야 그래도 우리가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감동을 줄 수 있다"며 "뻔한 곳에 가서 뻔한 분들이 뻔하게 경선을 하면 그건 어떤 감동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 "당 대표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방향도 중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살피면서 하다 보면 속도가 조금 안 날 수도 있는데 믿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당명 변경과 관련해서는 "명절이 지나고 나서 보고를 받아 복수의 안으로 가져오기로 했다"면서 "한 세 개 정도 안을 놓고 당원들께 의견을 물어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명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월 1일이 되면 현수막을 걸어야 한다"며 "그때는 새로운 당명으로 현수막을 걸 수 있도록 그 전에 작업을 마무리하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