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명 김영진 "李 공소취소 의원 모임, 당이 대책위로 흡수해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DB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이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을 흡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원조 친명으로 불렸고 정청래 대표가 제안한 조국혁신당과 통합에 공개 찬성했던 김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 소속 162명의 의원 중 절반이 넘는 86명의 의원이 참가한 가운에 이날 발족 예정인 '공소 취소' 모임에 빠진 이유에 대해 "참여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참가 요청) 문자를 발송한 것 같은데 수천 개 문자 속에 훅 지나가 (못 봤다),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이어 "이미 마감됐다고 해 특별히 참여할 생각은 없다"며 의원 모임과 거리를 뒀다.

진행자가 "이 모임을 '친명 모임' '친명 결집'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모르겠다"며 "정파 모임, 또는 무슨 모임으로 몰고 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엔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별위원회'가 있다"며 "이건태 의원이 (이 대통령 관련) 공소취소와 국정조사에 더 집중하기 위해 이를 아주 좁혀서 모임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임에) 80여 명 이상이 참여했으니 당이 공식적인 대책위원회로 흡수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며 "모임에 참여하는 의원들도 그런 쪽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모임의 상임대표를 맡은 박성준 의원은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10시 40분 발족 뒤 명단을 보면 친명 모임이 아니라 국정조사를 위한 모임이라는 것을 다들 느낄 것"이라며 "정청래 반대 세력 모임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