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조국 '내로남불' 상징…정청래, 유튜브 영향 받는 듯"

"지도부 싸움, 당원께 송구…합당 정리시 정청래 칭찬"
"이성윤 아직 중앙지검장…1인1표 투표 과정 조사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9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입당한 당원과 윤석열이 싫어 입당한 당원에게 조국은 내로남불의 상징으로 돼 있다"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혁신당과의 합당을 논의하는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앞두고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조 대표가 검찰에 과하게 수사받아 동정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조 대표가 없던 일로 처벌받은 것도 아니고, 사실이지 않으냐", "절차적 문제가 없다고 해도 자기 부모가 대학에 있어 표창장을 받는 게 공정하냐"고 한 젊은 당원과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저는 그것(당원의 주장)이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혁신당의 성비위 문제를 두고는 "합당 문제를 떠나 조 대표가 해결하면 좋겠다"면서 "가해자가 뭔데 큰소리를 치고 아직도 버티느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지도부가 계속 싸우고 여당이 이래서 되겠냐고 하셨다. 그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합당을 두고 부딪힌 정청래 대표에 대해 "오늘 정리되면 내일은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대표를 칭찬할까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최고위원은 정 대표와의 오찬 상황을 복기하면서 "대표께 (합당이) 도움이 안 된다고 했고 대표가 반응이 별로 없었다"며 "(대표가) 유튜브나 다른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구나, 자기가 결단하는 게 아니라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2차 특검 후보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이었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했다가 내부 비판을 받은 이성윤 최고위원에 대해선 "아직도 서울중앙지검장"이라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납작 엎드려 당원들께 사과하라 했더니 오히려 자기가 뭘 잘못했느냐는 태도로 나오는 것을 보고 이분은 아직 서울중앙지검장이라고 생각했다"며 "본인이 사퇴를 자진해서, 이 문제의 책임을 통감하면서 행동하게 되면 그것이 나중에 본인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앞서 진행된 '전 당원 1인 1표' 과정에서 미투표자를 대상으로 투표 독려 전화가 간 데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선원 의원이 (투표 독려 전화가) 투표 4대 원칙 중 비밀투표를 위반한 것이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며 "이 문제를 나중에라도 조사해야 하지 않나. 대표가 바뀌면 조사를 당에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