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지호 "전준철, 尹탄압에도 수사 잘한 검사? 한동훈도 특검 후보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특검후보' 추천 논란과 관련해 이성윤 최고위원 해명대로라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특검후보로 추천해도 된다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 측근 그룹으로 당내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대변인은 9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 대통령이) 왜 정부 여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대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를 선택했는지 알려진 뒤부터 일이 손에 하나도 안 잡혔다"며 "대통령이 2023년 9월 9일 단식 11일차 때 수원지검에서 조사받았고, 13일차인 12일에도 또 조사 받는 등 (검찰이) 정말 악독한 수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일 때 정치인으로 존중 못 받았는데 대통령이 돼서도 존중받지 못하냐라는 자괴감이 들었다"면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관련 사건 변호인단으로 이름을 올린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이 최고위원을 정면 겨냥했다.
김 대변인은 "전 변호사는 SK 배임 사건 등을 수사한 특수부 검사로, SK 기소 뒤 사직하고 간 법무법인이 공교롭게도 SK 관련 M&A 성과를 많이 내고 수임을 많이 받은 법무법인이었다"며 "민주당이 검사 전관예우에 얼마나 많이 비판했는데 그런 사람을 특검후보로 추천한다?(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또 "정청래 대표는 정말 진솔하게 사과했지만 이 최고위원은 '(전준철이) 정의로운 검사'라고 했다"며 "그런 식이면 윤석열 정권 탄압에도 수사 잘하고 언론플레이 잘한 한동훈 전 대표도 특검 후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아니냐. 민주당 일원으로서 정말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이 자신과 전 변호사가 윤석열 정권에 탄압을 많이 받아 추천했다는데 이는 대통령이 가장 원하지 않는 그림"이라고 했다.
즉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엮일 수 있다는 것으로 "그렇게 하면 우리도 윤석열하고 똑같이 된다"고 강조한 김 대변인은 "어찌 됐든 이 최고위원도 정 대표처럼 깔끔하게 사과했어야 했다"며 말이 길면 길수록 잘못만 늘어난다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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