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화 나도 협박으로 들릴 말은 좀…합당 분위기 점점 신중"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혁신당과 합당 문제와 관련해 흐름이 점점 이상해진다며 의문부호를 달았다.
오는 13일까지 합당에 답을 달라고 요구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겐 "화가 나더라도 협력적 발언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저는 원칙적으로 합당에 찬성하는 입장이다"며 "그런데 과정과 절차 면에서 좀 정교하지 못해 당내 반발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끌고 가면 선거를 앞두고, 또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이 아니다"며 "따라서 내일(10일) 의원총회에서 가부간 결정,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처음 흐름은 좋아 보였는데 지금은 쉽지 않겠다는 느낌도 있다"고 하자 "보통 문제가 아니다. 지난 6일 (정청래 대표와) 중진 모임에서 신중론이 좀 강했다고 하더라"며 합당론이 조금씩 밀려 나가는 듯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국 대표가 △13일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하라 △그때까지 공개 답변이 없다면 합당을 없는 것으로 하겠다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하라는 등의 요구를 한 것에 대해 "화가 날 수밖에 없겠지만 민주당 당원들이 화낼 만한 얘기를 했다"며 "조 대표가 민주당이 시끄러우면 잘될 수 있는 협력적 발언을 해 주셨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진행자가 "엄포, 협박으로 느꼈냐"고 묻자 박 의원은 "제가 표현하기는 어렵고 대신 말해 줘 감사하다"며 민주당에겐 그렇게 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야 한다"며 "여야 관계라면 공격적으로 할 수 있지만 합당한다면 서로가 좀 더 신중하게 발언할 필요가 있다"고 조 대표에게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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