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고성국까지 극우 알박기 정치" vs 野 "합당 싸움에 국력 낭비"

여야, 각 당 내부 상황 겨냥해 비판 목소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5.9.2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박소은 기자 = 여야는 7일 각 당 내부 상황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성향 유튜버인 고성국 씨의 언행이 국민의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미국발(發) 관세 인상 압박 상황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만을 고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극우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의 발언과 행보가 실제 정치적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며 "당 안팎에서는 고성국 씨의 발언과 활동이 장동혁 대표 체제와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여론 형성을 넘어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 정치인들을 압박하거나 제거함으로써 당은 극우 성향으로 재편하고 특정 세력이 장기적으로 당을 장악하려는 '알박기 정치' 시도가 아니냐는 우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정당의 노선과 인적 구성이 유튜브 여론과 극단적 주장에 의해 재편된다면 이는 민주적 정당 운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공당의 판단과 결정은 투명한 절차와 책임 있는 토론, 정책 경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고성국 씨 개인의 발언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제도와 규범에 기반한 정당 운영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5.9.17 ⓒ 뉴스1 유승관 기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근 진행 중인 민주당과 혁신당 간 합당 논의를 조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혁신당 합당 논의가 점입가경을 넘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드러난 이른바 '합당 대외비 문건'을 두고 지도부가 공개석상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답정너 합당', '밀실 졸속', '밀약'이라는 말까지 쏟아내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미국발 관세 인상 압박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 서 있다. 우리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경제 불확실성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중한 상황에서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시계는 지방선거 지분과 당권 주도권을 둘러싼 '밥그릇 싸움'에만 멈춰 서 있다"며 "미국발 관세 인상 압박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 정부·여당이 총력 대응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은 합당과 계파 싸움에 국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추악한 지분 싸움과 명분 없는 야합을 즉각 중단하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 위기부터 직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