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추천"·"인사 기준 없나"…민주당, 합당 이어 인선두고 충돌

이진련 민주연구원 부원장…'찢었다'에 구설수
문정복·강득구 충돌에 사실상 임명 반려 수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관련한 내부 충돌 이후 당직 인선 문제로 또 한 번 부딪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는 이진련 민주연구원 부원장 인선 문제로 지도부 내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임명된 이 부위원장은 대구시의원 출신으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꼽힌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지난달 문정복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을 축하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찢었다'는 표현을 써 일부 지지층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비공개회의에서도 이 부위원장의 이 같은 이력이 문제가 됐다.

문 최고위원이 "내가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추천한 것"이라고 하자, 강득구 최고위원은 "인사의 기준도 없느냐. 이런 사람을 어떻게 추천하느냐"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청래 당 대표는 인사를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중재에 나섰다고 한다.

지도부 내에서 인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만큼 이 부원장의 임명은 반려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문제가 됐는데, 임명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며 "반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