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른 시간내 합당 의총"…3선들 "논쟁 지속, 당에 도움 안돼"

정청래 "절박한 승부처 서있어…지선승리에 전력"
3선 대표 소병훈 "합당 블랙홀 빠져…지도부가 결자해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3선의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2.6 /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이정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당내 초선, 중진 의원에 이어 6일 3선 의원들과 만나 설득에 돌입했다.

다만 3선 의원 모임 측은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모든 일이 합당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결자해지'를 촉구하고 나서 당의 총의를 모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해 경청의 시간을 갖고 있다"며 "방금 원내대표에게 이른 시간 안에 전체 의원총회도 소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만간 시간이 잡히지 않을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때 최고위원들에게도 이번 일요일엔 긴 시간 깊은 대화를 갖자고 했다"면서 "당의 명운이 걸린 사안인 만큼 많은 의원의 치열한, 귀중한 말씀을 듣고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절박한 승부처에 서 있다. 저는 당대표에 취임하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합당을 제안했는데 많은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귀한 말씀 해주면 고맙겠다. 겸허한 마음으로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3선 모임 대표 소병훈 의원은 "개인적으로 당대표가 합당 제안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고위원이나 누구나 절차가 문제 있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도 옳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이후 당이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모든 일이 합당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논쟁이 더 지속되는 건 당에 도움이 안 된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가능하면 결자해지의 자세로 대표와 최고위가 하루라도 빨리 국민, 당원의 걱정을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3선 모임 간사인 위성곤 의원은 "합당 문제 역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치열한 고민이지만,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 확인했듯 당내 우려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3선 모임 상당수는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하는 당사자로, 이 자리가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당 미래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지혜를 모으는 생산적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