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향해 "SNS는 협박하는 공간 아냐…분노 조절하길"
"관세협상, 방구석 여포 소리 듣지 않으려면 직접 나서야"
- 김정률 기자,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소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SNS는 소통하는 공간이지 국민을 협박하는 곳이 아니다. 분노 조절하고 이성적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이재명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난 것 같다. 호통 정치학, 호통 경제학, 호통 외교학에 푹 빠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주말 간 엑스(X·옛 트위터)에 4건의 글을 올리고 "부동산 정상화는 5000피(코스피 5000),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행정력과 입법권을 동원한 대응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근데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 집값이 안 잡혀 분노 조절이 안되는 모양인데, 국민 탓 전에 본인부터 돌아보라"며 "이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는 1년 새 6억 원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논리대로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장 팔아야 하지만 대통령부터 똘똘한 한 채를 쥐고 버티는 것처럼 보이니 무슨 정책을 내도 약발이 먹힐 리 없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계곡 정비보다 부동산 잡는 게 쉽다고 윽박지른다. 포크레인 몰고 호통친다고 잡힐 집값이라면 그 쉬운 것을 왜 여태 못 잡았냐"고 비판했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서는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호통부터 치는 이 대통령이 미국 관세협상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뺨맞고, 엉뚱한 국민에게 화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정부 대응은 무능 본색이다. 관세협상하러 간 산업부 장관은 빈손으로 돌아와 오해를 풀었다고 했지만 미국 (관세 인상) 관보 게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 한 통 못하고, 핫라인을 자랑하던 국무총리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통상외교 실패는 기업과 국민의 피해로 돌아온다"며 "방구석 여포 소리 듣지 않으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